[국내보안뉴스]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망 2028년 단축 추진…인력·소부장 국산화가 핵심 과제
정부가 호남 지역 반도체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송전선로 구축 목표 시점을 2028년 말로 조기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반도체 산단 운영에 필요한 전력 및 용수 공급 가능성이 재확인되었으나, 실질적인 송전선로 설계 및 부지 선정 작업은 여전히 초기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지연 없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반도체 산단 조성을 둘러싼 공급망 및 인적 자원 리스크도 주요 영향 범위로 지적되었습니다. 공장 건설과 설비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내 기존 주력 산업인 조선·철강 분야와의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는 R&D 성과가 실제 양산 검증 및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을 양산 라인 적용 전 실증·평가할 수 있는 '트리니티 팹'의 조기 구축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설비 도입을 통한 실증 인프라 확보와 함께, 전력망·용수 등 기반 시설의 적기 완공 및 산업 간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범부처 차원의 정책 지원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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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단 구축은 대규모 인프라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시스템 아키텍처 작업과 같습니다.
상용화 전 단계에서 제품을 검증할 '트리니티 팹' 같은 튼튼한 스테이징(Staging) 환경이 제때 갖춰져야 프로덕션 배포 시의 병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숙련 인력 부족 이슈 역시 시스템 스케일아웃 시 파이프라인을 자동화하듯, 초기 공정 표준화와 개발 도구 자동화를 통해 인적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전력망 산단 구축이 조속히 추진되는 과정에서 속도만 강조될 경우, OT/ICS 제어시스템의 초기 보안 설계에 허점이 발생해 국가 기반시설을 노린 공급망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전문 인력 난으로 인한 관리 미비는 EUV 등 첨단 장비 및 핵심 제조 공정 IP를 노리는 APT 그룹의 사회공학적 공격에 매우 취약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특히 소부장 검증용 '트리니티 팹'처럼 연계된 테스트베드 환경은 주요 반도체 망으로 침투하기 위한 최적의 우회 공격(Pivoting) 교두보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반도체 산단 조기 조성과 소부장 생태계 확장은 반가운 소식이나, 전력망 등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 과정에서 OT/ICS 보안을 위한 '기본 설계 단계 보안(Security by Design)'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숙련 인력 확보 경쟁으로 인한 핵심 기술 유출 리스크와 소부장 내재화에 따른 공급망 보안 위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내부자 유출 방지 및 제3자(Third-party) 공급망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