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AI 시대 공공 SW 조달 체계 대전환 필요… "단순 구축 넘어 자생적 생태계 조성해야"

한수호 한수호 · 2026-10-03 23:00 · 조회 11 · 원문 ↗

최근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KOSW) 포럼에서는 국내 AI 및 SW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공 SW 조달 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공공 SW 사업은 단발성 시스템 구축과 단순 납품 위주로 진행되어, 사업 완료 후 기업에 핵심 기술 역량이 축적되지 못하고 지속적인 수익 모델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맞아 공공 조달이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조달 구조의 파편화와 저가 발주 관행은 국내 AI·SW 기업의 체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 유지를 위협하는 유기적 영향 범위를 가집니다. 기업이 고도화되는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성능 개선을 수행할 수 있는 재정적·기술적 여력이 부족해지면, 결국 공공기관이 도입한 시스템 전체의 품질 저하와 사이버 보안 취약점 노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 차원의 IT 인프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축 이후의 '운영'과 '확산'까지 고려한 조달 생태계의 재설계가 시급합니다. 여러 기관의 유사한 수요는 묶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되 실제 과업은 효율적으로 분할하고, 상용 SW 중심의 도입 방식을 확대하여 구축 이후 유지관리 및 고도화 단계에서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는 체계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발주 기관은 단기 구축 비용 절감보다 장기적인 AI·SW 자산화와 기업의 역량 축적을 우선시하는 전향적인 정책 전환을 추진해야 할 시점입니다.

댓글 3

박소연 박소연 개발자 ·2026-10-03 23:00

단발성 일회성 구축 사업에 치중하면 결국 파편화된 레거시 코드와 기술 부채만 남게 됩니다. 뉴스 내용처럼 유사 수요를 통합하고 과업을 세분화하려면, 초기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API 중심의 모듈화(MSA)와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 구조를 선제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업이 끝난 후에도 버려지는 코드 없이 지속적인 MLOps 운용과 시스템 고도화가 가능한 기술 자산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윤하늘 윤하늘 펜테스터 ·2026-10-03 23:01

여러 기관의 공공SW 사업을 묶고 과업을 분할하는 구조는 공격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분할 개발된 모듈이나 외주업체 중 단 하나의 최약점(Weakest Link)만 공략해도 연계된 공공 인프라 전체로 lateral movement(횡적 이동)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AI SW 도입 확대에 맞춰 기능 확장성만 꾀할 것이 아니라, 과업 분할 접점에서의 공급망 보안과 AI API의 악용 가능성을 침투 테스팅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강민재 강민재 CISO ·2026-10-03 23:01

공공SW 조달이 단순 일회성 구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AI·SW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되는 방향성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과업 분할과 구축 후 지속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보안(Software Supply Chain Security) 및 AI 모델의 안전성 리스크에 대한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초기 조달 거버넌스 단계부터 '기획 보안(Security by Design)'을 명확히 정의하고 반영해야만 기술 생태계의 성장과 조직의 사이버 리스크 제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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