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과도한 가격 경쟁 대신 기술력으로… KISIA,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선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요 국내 정보보호기업들과 뜻을 모아 '정보보호산업 공정경쟁 캠페인 선언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출혈적인 가격 경합에서 벗어나, 고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하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점점 지능화되고 심화됨에 따라 전문 인력 확보와 지속적인 R&D 투자가 보안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시장 내 저가 수발주 관행과 가격 중심의 경쟁이 지속되면 기업의 적정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결국 보안 품질 저하 및 기술 투자 위축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국가 전반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 공정경쟁 선언은 국내 보안 기업들이 제값을 받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발주 기관과 수요 기업 역시 단순 단가 평가가 아닌 기술력과 보안성을 중심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업계 전체가 자율적인 공정경쟁 준수를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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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중심의 과도한 가격 경쟁은 결국 개발 일정 단축으로 이어져 시큐어 코딩 생략과 보안 아키텍처 부실이라는 치명적인 기술 부채를 만듭니다. 정당한 대가가 보장되어야 충분한 코드 리뷰와 신속한 취약점 패치 등 솔루션의 근본적인 내구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이 저가 수주 악순환을 끊고 기술력 중심의 단단한 보안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덤핑 수주와 저가 경쟁으로 인한 보안 투자 축소는 공격자 관점에서 가장 반가운 '취약점 생성기'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고도화된 수동 모의침투 대신 단순 자동화 진단에만 의존하게 되면, 정교한 비즈니스 로직 허점이나 제로데이 위협을 전혀 걸러내지 못합니다. 보안 서비스의 제값 받기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품질 저하는 결국 해당 보안 솔루션 자체가 또 다른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의 통로가 되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단순 가격 중심의 저가 경쟁은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의 품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도입 기업의 공급망 리스크를 가중시킵니다.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기술력과 신뢰도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가를 지불하는 보안 투자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건강한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이 곧 우리 조직의 사이버 리실리언스와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근본적인 밑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