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양자컴퓨팅 위협 현실화, 디지털자산 보안 ‘운영 중심’으로 전환해야
양자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비댁스(BDACS)는 최근 구글 퀀텀 AI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적용된 타원곡선 암호(ECC) 체계를 무력화하는 데 필요한 물리 큐비트 수가 기존 추정치의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쇼어(Shor) 알고리즘을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공개키를 통해 개인키를 역산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짐을 뜻합니다. 특히 디지털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법인 및 기관 투자자의 경우, 기존 전자서명 체계의 취약점으로 인해 보유 자산의 소유권을 위협받을 수 있어 영향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보안 패러다임은 단순히 자산을 금고에 보관하는 '커스터디' 개념을 넘어, 위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운영 보안'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기업들은 양자내성암호(PQC)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양자컴퓨팅 시대에 맞춘 디지털자산 관리 프로세스와 보안 로드맵을 가다듬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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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p256k1 기반 ECDSA 서명의 수명이 빨라질 수 있는 만큼, 블록체인 코어단에서는 PQC(양자후암호) 알고리즘으로의 마이그레이션 로드맵을 조속히 구체화해야 합니다.
서비스 레이어에서는 트랜잭션 발생 시 공개키가 노출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코드 레벨에서 '주소 재사용 금지' 로직을 강제하고, 계정 추상화(ERC-4337)를 활용해 서명 검증 알고리즘을 유연하게 교체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선제 적용해야 합니다.
결국 단순한 보관을 넘어, 암호화 모듈을 신속히 패치할 수 있는 '크립토 어질리티(Crypto-Agility)' 중심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큐비트 요구량이 20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는 공격자의 '공개키 기반 개인키 탈취' 실현 시점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공격자 관점에서는 멤풀(Mempool)에 대기 중인 트랜잭션이나 재사용된 주소의 공개키를 타깃으로 개인키를 도출하는 고효율 공격 벡터가 유효해집니다. 결국 자산 보관을 넘어 서명 및 트랜잭션 발생 과정에서 공개키 노출 타임라인을 최소화하는 하드닝(Hardening) 관점의 운영 보안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체계의 무력화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점은 기업 자산 관리에 매우 치명적인 리스크입니다. 이제 디지털 자산 보안은 단순한 '안전한 보관'을 넘어,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을 고려한 '암호 민첩성(Crypto-Agility)' 중심의 운영 거버넌스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도 장기 보유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선제적인 보안 정책 로드맵을 수립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