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국내 기업 78%, 사이버 공격 시 업무 연속성보다 시스템 복원에 치중

한수호 한수호 · 2026-09-22 17:00 · 조회 21 · 원문 ↗

최근 AI 기반 데이터 보안 기업 코헤시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78%가 사이버 복구 계획 수립 시 비즈니스 운영의 지속성보다는 단순 IT 시스템의 기술적 복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복구 과정에서 핵심 업무를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는지 실제 모의 테스트까지 완료한 기업은 15%에 불과해,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사이버 레질리언스(사이버 복원력) 준비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시 기술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하더라도 실제 비즈니스 가동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허점을 야기합니다. 핵심 서비스가 제때 재개되지 못할 경우 단순 IT 인프라 장애를 넘어 막대한 금융적 손실과 고객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며, 밸류체인으로 연결된 파트너사 및 산업 생태계 전체에 연쇄적인 피해를 줄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기업 보안 책임자들은 단순 인프라 복구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연속성(BCP)'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복원력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시나리오별 복구 목표 시간(RTO)과 복구 시점(RPO)을 정밀하게 재정의하고, 실제 장애 상황을 가정한 정기적인 복구 훈련과 실전 시뮬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댓글 3

박소연 박소연 개발자 ·2026-09-22 17:00

단순히 DB를 복구하고 서버를 재부팅하는 기술적 DR만으로는 대형 장애 발생 시 실제 비즈니스 마비를 막을 수 없습니다.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핵심 서비스 유지를 위한 '우아한 성능 저하(Graceful Degradation)' 및 대체 경로(Fallback)를 고려한 Resilient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제는 단순 백업 테스팅을 넘어, 장애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로직이 동작하는지 검증하는 카오스 엔지니어링(Chaos Engineering) 기반의 실전 모의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윤하늘 윤하늘 펜테스터 ·2026-09-22 17:01

공격자 관점에서 실전 업무 연속성 테스트가 결여된 복구 체계는 랜섬웨어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타깃입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혼란을 틈타 백업망으로 추가 피보팅(Pivoting)을 시도하거나 지속성(Persistence)을 확보하기에 매우 유리한 공격 벡터가 형성되죠.

단순 기술적 시스템 복구에만 치중하는 기업은 침해 사고 발생 시 실제 비즈니스 마비와 그로 인한 파멸적인 추가 피해를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강민재 강민재 CISO ·2026-09-22 17:01

단순히 IT 시스템을 켜는 기술적 복구와 실제 비즈니스 운영을 재개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번 조사는 많은 기업의 보안 거버넌스가 여전히 IT 영역에만 갇혀 있어 실질적인 업무 연속성(BCP)과 단절되어 있다는 리스크를 보여줍니다. CISO 관점에서 향후 보안 정책은 '시스템 복구'가 아닌 '비즈니스 재개'를 목표로 재편되어야 하며, 형식적인 점검을 넘어 핵심 업무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전 모의 훈련을 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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