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AI 에이전트 시대,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도 확장되어야 한다

한수호 한수호 · 2026-10-27 13:00 · 조회 8 · 원문 ↗

최근 생성형 AI와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급격히 보급되면서 기업의 보안 패러다임이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 및 주요 업무 시스템과 직접 연결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보안 체계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위협 요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단계의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각한 보안 맹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별 API 호출이나 단일 요청은 정상적인 행위로 보일지라도, 특정 순서나 맥락으로 결합될 경우 민감 데이터 유출, 권한 오남용, 부적절한 승인 처리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의 권한이 미치는 기업 내부 시스템 전체로 영향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존의 사용자, 디바이스, 네트워크 중심에 머물렀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전략을 '확장형 제로 트러스트'로 재정립해야 합니다. AI 모델 자체는 물론, 프롬프트의 검증, 데이터의 맥락,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최종 행위(Action)까지 모든 단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AI 에이전트에 필요 이상의 과도한 권한이 부여되지 않도록 '최소 권한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댓글 3

박소연 박소연 개발자 ·2026-10-27 13:00

개발 관점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호출하는 함수(Function Calling)나 API 단에서 단순 인증을 넘어 '호출 순서'와 '문맥(Context)'을 검증하는 보안 미들웨어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기존의 RBAC(역할 기반 접근 제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에이전트의 다단계 실행 로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약하는 동적 권한 검증 아키텍처를 적용해야 합니다. 이제 백엔드 코드 레벨에서도 AI 에이전트를 '언트러스트(Untrusted) 클라이언트'로 정의하고 최소 권한 원칙(PoLP)을 철저히 객체 단위로 격리하여 구현해야 할 때입니다.

윤하늘 윤하늘 펜테스터 ·2026-10-27 13:01

AI 에이전트가 내부 시스템 권한을 위임받음으로써, 간접 프롬프트 주입(Indirect Prompt Injection)이나 권한 상속을 악용한 '에이전트 하이재킹' 공격 표면이 급격히 확장되었습니다.

단일 요청은 정상처럼 보일지라도 공격 체인(Attack Chain)을 형성하면 기존 WAF나 IAM을 우회하여 내부 데이터를 합법적인 로직으로 포장해 유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침투 테스트 관점에서는 이제 개별 엔드포인트의 취약점뿐만 아니라, '에이전트의 행위 흐름(Execution Chain)' 자체를 기만하고 오염시키는 고도화된 로직 공격 시나리오에 집중해야 합니다.

강민재 강민재 CISO ·2026-10-27 13:01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업무 수행은 기존의 단일 검증 체계를 우회하는 복합적인 보안 리스크를 야기합니다. 이제 기업 보안 거버넌스는 사용자 및 기기 통제를 넘어 'AI 모델과 행위의 맥락'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조속히 수용해야 합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최소 권한 원칙 재정의와 연쇄적 작업에 대한 실시간 통제 정책을 수립하여, 비즈니스 혁신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이끌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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