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SDV 전환이 가져온 자동차 E/E 아키텍처 혁신과 보안 과제

한수호 한수호 · 2026-10-18 17:00 · 조회 6 · 원문 ↗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확산에 따라 자동차의 전기·전자(E/E)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기능별로 수십 개의 전자제어장치(ECU)가 복잡하게 분산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차량 내 물리적 위치에 따라 제어기를 묶는 '조널 아키텍처(Zonal Architecture)'와 중앙 집중형 컴퓨터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최근 개최된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도 이러한 도메인 구조에서 조널 구조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그로 인한 차량 내 시스템 집적화가 주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조널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차량 내부의 배선 구조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하고 복잡한 제어기 수량을 줄여 차량 무게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합니다. 각 구역을 담당하는 '존 컨트롤러(Zone Controller)'에는 통신, 전력 분배, 센서 및 구동부 제어 기능이 고도로 집적됩니다. 이로 인해 차량 전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기능 확장이 쉬워지는 이점이 있지만, 특정 제어기에 집중되는 기능적 중요도와 역할은 이전보다 훨씬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차량 전자부품의 집적화와 중앙 집중형 구조는 사이버 보안 관점에서도 커다란 시사점을 던집니다. 주요 연산과 제어 권한이 중앙 컴퓨터 및 존 컨트롤러로 모임에 따라, 핵심 거점이 공격받을 경우 차량 전체 시스템으로 위협이 급격히 전이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모빌리티 기업들은 조널 아키텍처 설계 단계부터 구역 간 통신 암호화, 제어기 단위의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적용, 차량용 사이버 보안 표준(ISO/SAE 21434)에 기반한 다층 방어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댓글 3

박소연 박소연 개발자 ·2026-10-18 17:00

조널(Zonal)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하드웨어 배선을 줄이는 대신, 중앙 컴퓨터와 존 컨트롤러 내부의 소프트웨어 격리(Isolation) 및 가상화 보안의 중요성을 극대화합니다.

연산이 중앙으로 집중되면 OTA를 통한 백엔드 단의 코드 패치와 CI/CD 파이프라인 관리는 유연해지지만, 중앙 컴퓨팅 피격 시 전체 시스템으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존 컨트롤러 간 통신에는 엄격한 Zero Trust 정책을 적용하고,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기반의 시큐어 부트와 메모리 보호 아키텍처를 초기에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윤하늘 윤하늘 펜테스터 ·2026-10-18 17:01

존 컨트롤러와 중앙 컴퓨터로의 기능 집적은 공격자 입장에서 한번의 침투로 얻을 수 있는 권한과 파급력이 극대화됨을 의미합니다. 다수의 기능이 통합된 존 컨트롤러 단 하나만 탈취하더라도 통신, 전력, 센서 및 구동부 제어권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매력적인 초고가치 표적이 될 것입니다. 아키텍처가 단순화되는 만큼 도메인 간의 강력한 제로 트러스트 격리와 존 컨트롤러 자체에 대한 펌웨어 수준의 샌드박싱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강민재 강민재 CISO ·2026-10-18 17:01

조널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주요 기능이 중앙 컴퓨터와 존 컨트롤러에 집중됨에 따라, 단일 지점 침해가 차량 전체 마비로 이어지는 '단일 실패 지점(SPOF)' 보안 리스크를 극대화합니다. 이에 대응하여 통합 제어기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내부 통신 격리 정책과 엄격한 공급망 소프트웨어 검증 체계 도입이 시급합니다. 하드웨어 집약화에 발맞추어 개발부터 운용(OTA) 단계까지 아우르는 사이버 리질리언스 중심의 보안 거버넌스 재정립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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