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주요 시중은행 정보보호 예산 격차 심화… 일부 은행은 삭감 편성
국내 주요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정보보호 예산 현황이 공개된 가운데, 일부 은행의 보안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올해 정보보호 편성 예산은 지난해보다 각각 21.7%, 10.4% 감소하여, 금융권 전반의 보안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5대 은행 중 정보보호 예산을 가장 많이 편성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약 860억 원 규모였으며, NH농협은행(약 801억 원)과 하나은행(약 636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예산이 삭감된 우리은행(약 615억 원)과 신한은행(약 405억 원)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대면 금융 거래 증가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은행 간 보안 투자 규모의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고 지능형 금융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보보호 예산 감축은 시스템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경영 효율화를 위한 예산 절감보다는 안정적인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장기적 투자가 시급하며, 금융 당국 역시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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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정보보호 예산 감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개발 현장에 보안 부채(Security Debt)를 누적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아키텍처 전환이나 종속성 취약점 패치 자동화 등 근본적인 보안 체질 개선 작업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발생 후 임시방편(Hotfix) 대응에 소모될 비용을 감안한다면, 'Secure by Design' 관점에서 선제적인 코드 및 인프라 투자를 유지해야 합니다.
보안 예산 감축은 필연적으로 모의침투 점검 주기 연장과 보안관제 공백으로 이어져 공격자에게 최적의 침투 타깃이 됩니다. 공격자들은 예산이 절감된 기관의 서드파티 공급망 취약점이나 미패치 레거시 시스템을 최우선 공격 벡터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도화되는 APT 및 금융 해킹 위협 속에서 보안 투자를 줄이는 것은 내부망 침투를 노리는 해커들에게 스스로 허점을 노출하는 위험한 선택입니다.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정보보호 예산 감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조직 전체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흔드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보안을 단순 '비용'이 아닌 '경영의 핵심 투자'로 바라보는 이사회 및 경영진의 거버넌스 인식 전환이 시급합니다. 금융당국 역시 규제 위주의 감시를 넘어, 기업이 자발적으로 보안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적 유인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