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보안뉴스] 앱 자체 보안 검사를 우회하는 신종 안드로이드 뱅킹 트로이목마 'Hirudo' 발견
최근 앱 내부의 보안 검사를 우회하기 위해 정식 뱅킹 앱을 악의적으로 수정된 패치 버전으로 교체하는 신종 안드로이드 뱅킹 트로이목마 'Hirudo'가 발견되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구원들은 이 악성코드가 앱 내부에서 작동하는 보안 메커니즘을 직접 무력화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금융 사기 기법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고 경고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모바일 보안 전문 기업인 ThreatFabric의 조사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인도네시아 내 8개 주요 은행의 정식 앱을 대체할 목적으로 제작된 변조 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Hirudo는 정식 앱을 악성 코드가 포함된 패치 버전으로 교체하여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탈취합니다.
기존의 뱅킹 트로이목마가 주로 화면 덮어씌우기(Overlay) 방식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Hirudo는 앱 코드를 직접 패치하여 자체적인 무결성 검증이나 위협 탐지 기능을 무력화합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물론 일반적인 모바일 보안 시스템조차 앱의 변조 여부를 쉽게 감지하기 어려워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바일 금융 위협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 등 공식 앱 마켓을 통해서만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웹사이트나 메시지 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APK 파일의 설치를 철저히 금지하고, 최신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기의 보안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앱 바이너리를 직접 패치해 내부 보안 체크를 우회하는 공격은 클라이언트 측 검증의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줍니다. 단순 로컬 로직에 의존하기보다 Android Play Integrity API 등을 활용해 서버 단에서 앱 서명과 무결성을 강력하게 재검증해야 합니다. 결국 RASP(런타임 앱 자가 보호) 적용과 더불어 "클라이언트는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백엔드 아키텍처 설계가 핵심 대응책입니다.
단순 오버레이 방식을 넘어, 정상 APK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하여 내부 무결성 검증 로직 자체를 무력화하는 '재패키징(Repackaging)' 기법이 한층 고도화되었습니다. 이는 클라이언트 단의 안티 탬퍼링이나 로컬 보안 검사만으로는 역공학을 시도하는 공격자를 완벽히 막아낼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공격적 보안 관점에서는, 서버 측의 실시간 서명 검증이나 RASP(런타임 응용 프로그램 자가 보호) 우회를 노린 모듈 패치형 악성코드 유포가 금융 앱의 탐지 체계를 회피하는 매우 치명적인 공격 벡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품 앱을 변조하여 내부 보안 검사를 우회하는 공격은 단말 단의 보안 제어에만 의존하는 기존 대응 방식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거버넌스 관점에서 서버 단과의 연동을 통한 앱 무결성 검증을 강화하고, 비공식 경로를 통한 앱 설치를 통제하도록 모바일 보안 정책(MDM/BYOD)을 즉시 재정비해야 합니다.
고도화되는 금융 트로이목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백엔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와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모바일 보안 체계 점검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