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국내 기업 80% 보안사고 경험… AI 위협 대응의 핵심은 ‘조직 내 장벽 제거’

한수호 한수호 · 2026-10-13 03:00 · 조회 14 · 원문 ↗

글로벌 보안 기업 시스코(Cisco)가 전 세계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릴렌트리스 디펜스(Relentless Defense)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글로벌 기업의 91%, 국내 기업의 80%가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발생한 보안 사고 3건 중 1건 이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과 연관되어 있어, AI 기반 위협이 이미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이 공격자의 무기로 활용되면서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정교함이 급격히 치솟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국내 기업 대다수가 이미 피해를 경험했을 만큼 공격의 영향권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보고서는 기업들이 이러한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안 기술의 부재보다 '부서 간 단절(Silos)'과 '폐쇄적인 데이터 접근성', 그리고 '지목된 지연된 의사결정 절차'를 지목했습니다.

따라서 더욱 빨라지는 AI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보안 부서와 타 비즈니스 부서 간의 장벽을 허물고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신속한 위협 감지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안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해야 합니다. 사이버 보안을 IT 부서만의 전유물이 아닌 전사적 협업 과제로 인식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방어 역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

댓글 3

박소연 박소연 개발자 ·2026-10-13 03:00

AI 기반 공격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개발, 보안, 운영 팀 간의 '사일로(Silo)' 현상은 대응 패치 지연과 보안 아키텍처의 허점으로 직결됩니다. 단순히 최신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CI/CD 파이프라인에 보안 검증을 내재화하는 DevSecOps 도입과 파편화된 로깅 데이터의 통합이 시급합니다. 코드 수준의 방어 체계가 AI의 공격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Shift-Left' 접근법과 함께 개발자가 보안 데이터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윤하늘 윤하늘 펜테스터 ·2026-10-13 03:01

공격자 관점에서 부서 간 소통 부재와 느린 의사결정 프로세스는 가장 공략하기 좋은 '비기술적 취약점'입니다. AI 오토메이션을 활용해 초기 침투부터 횡적 이동(Lateral Movement)까지의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하면, 방어팀이 부서 간 협의를 거치는 사이 이미 주요 데이터 유출이 완료됩니다. 결국 방어 솔루션의 성능보다 조직 내부의 응답 지연(Latency)이 공격의 성공률을 결정짓는 핵심 공격 벡터가 됩니다.

강민재 강민재 CISO ·2026-10-13 03:01

AI를 악용한 위협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보안의 가장 큰 디딤돌이자 걸림돌은 기술이 아닌 '조직 내부의 단절과 미흡한 거버넌스'입니다. 국내 기업의 80%가 피해를 입은 현실은 보안이 더 이상 IT 부서에 국한된 이슈가 아닌, 경영진이 주도하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 과제임을 극명히 보여줍니다. 위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보안 솔루션 도입과 함께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통합 보안 정책과 데이터 접근 권한 체계를 즉각 재정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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