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뉴스] 차단 힘든 블록체인에 악성 명령 숨기는 'BDD' 공격 기법 확산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 등 국가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공격 인프라로 악용하는 '블록체인 데드 드롭(Blockchain Dead Drops, BDD)'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BDD는 공격자가 블록체인의 불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C2(명령제어) 서버 접속 정보나 악성 명령을 스마트 계약 또는 트랜잭션 데이터 내에 몰래 기록해 두는 사이버 공격 방식입니다.
이 기법은 감염된 시스템이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직접 조회하여 명령을 수행하므로, 기존의 악성 도메인 차단이나 C2 IP 블랙리스트 기반 방어체계를 무력화합니다. 블록체인 특성상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임의로 삭제하거나 수정하기 어려워, 기존 공격 거점이 차단되더라도 공격자는 블록체인에 새로운 접속 정보를 업데이트함으로써 지속적인 C2 채널을 유지할 수 있어 그 영향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기관의 보안 담당자가 사내 네트워크에서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나 공개 API 서비스로 향하는 비정상적인 트랙픽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아울러 엔드포인트(EDR) 관점에서 블록체인 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의심스러운 동작을 탐지하고,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존 보안 관제 시스템과 연동하는 입체적인 방어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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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블록체인의 불변성과 높은 가용성을 악용한 C2 방식이라 기존의 단순 IP·도메인 차단 메커니즘으로는 방어에 한계가 명확합니다.
아키텍처 관점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이 허가되지 않은 퍼블릭 RPC 노드나 블록 익스플로러 API를 호출하는 행위 자체를 차단하는 Zero Trust 기반의 아웃바운드 네트워크 제어가 필요합니다.
결국 정적 IOC 추적을 넘어, 엔드포인트 단에서 비정상적인 트랜잭션 데이터 파싱 및 실행 행위를 감지하는 코드 레벨의 방어 로직 설계가 시급합니다.
BDD는 기존의 IP 차단이나 도메인 압류(Takedown) 조치를 완벽히 무력화하는 매우 위협적인 C2 우회 기법입니다. 공격자 입장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악용해 단일점 장애(SPOF) 없이 악성 페이로드나 접속 정보를 지속해서 갱신하는 최적의 은닉 채널이 됩니다. 단순한 네트워크 블랙리스트 방어는 한계가 명확하므로, 감염 시스템이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와 비정상적인 통신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를 EDR 단에서 탐지·차단하는 대응책이 요구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불가역성을 악용한 BDD 기법은 기존 IP/도메인 차단 위주의 네트워크 경계 보안을 무력화하는 심각한 리스크입니다. 조직 관원에서는 블록체인 노드 접속 트래픽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을 재정비하고, 네트워크 단을 넘어 엔드포인트(EDR) 기반의 이상 행위 탐지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신기술을 악용한 고도화된 국가 연계 APT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로 트러스트 관점의 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